1. 네가지 원소가 함께 사는 다채로운 엘리멘트 시티
엘리멘탈은 2023년 6월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 누적 관객수는 약 723만 명이며, 제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만물은 네 가지 성질인 물, 불, 공기,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원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피터 손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를 만든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피터 손은 한국계이기 때문에 영화에는 한국적, 아시아적인 문화가 아주 많이 나타납니다. 엘리멘탈은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사는 도시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물 원소는 엘리멘트 시티를 처음으로 개척한 주요 원소입니다. 그래서 도시의 대다수가 물을 바탕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물 원소는 유동성 있고, 어디에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흙 원소는 두 번째로 도시를 개척한 원소입니다. 몸에는 식물과 광물이 자라나며 물을 흠뻑 맞으면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공기 원소는 세 번째로 도시를 개척한 원소입니다. 몸이 잘 뜨는 바탕으로 지하철에서는 천장에 떠있으며, 사람들과 부딪히면 공기 중으로 흩어져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 원소는 물에 닿으면 몸의 일부가 불이 꺼지지만, 장작을 먹으면 불꽃이 다시 복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 원소들은 외부로부터 이주해 온 존재들입니다. 큰 절을 하는 문화를 보면 한국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멘트 시티의 다른 원소들은 불 원소들을 그다지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불이 닿으면 모든 것에 불이 붙고 재로 변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 원소들은 엘리멘트 시티 외곽에 따로 파이어 타운이라는 마을을 조성하고 모여 살았습니다. 파이어 타운은 현실에서 외국의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등 같은 이민자들이 모여서 사는 지역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2. 웨이드 덕분에 깨닫게 되는 앰버의 꿈과 재능
영화는 주인공 앰버의 부모님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앰버의 부모님인 버니와 신더는 고향인 파이어 랜드에서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하였습니다. 파이어 랜드란, 불의 원소들이 모여 사는 땅을 말합니다. 신더가 앰버를 임신하고 있을 때, 파이어 랜드에 큰 폭풍이 몰려오면서 집이 다 무너졌습니다. 모든것을 잃은 버니와 신더는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엘리멘트 시티는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사는 도시입니다. 불 원소들이 모여 함께 사는 파이어 랜드를 떠났기 때문에 사실 버니의 아버지는 버니를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한 버니와 신더는 새 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다른 원소들은 불 원소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폐가를 구해서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식료품점을 차렸습니다. 파이어 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주변에 불 원소들이 거주하기 시작하여 파이어 타운이라는 마을이 생겨났습니다. 앰버는 그곳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식료품점 일을 도우며 성장했습니다. 앰버는 아버지가 가장으로서 힘들게 일군 파이어 플레이스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앰버는 부모님의 희생에 늘 감사함을 느꼈고, 아버지를 위해 파이어 플레이스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일을 도와드릴 때마다 이유 없이 화가 계속 났습니다. 어느 날 앰버는 지하에서 불같은 화를 표출하다가 지하의 파이프가 다 터져버렸습니다. 그 파이프를 타고 물이 들어왔고, 우연히 파이프 물을 통해 웨이드라는 물원소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웨이드는 시청 소속 조사관이었으며, 파이어 플레이스 식료품점에 법을 위반한 것이 많아서 위반딱지를 끊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위반딱지가 접수되면 식료품점은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앰버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식료품점이 폐업하게 될까 봐 너무 겁이 났습니다. 앰버는 식료품점 폐업을 막기 위해 계속 웨이드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앰버는 아버지가 힘들게 이룬 식료품점을 잃을 수 없다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웨이드는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위반 딱지를 제출했지만, 폐업되지 않도록 담당자를 설득하기 위해 앰버와 웨이드는 함께 노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상대에게 점점 사랑에 빠집니다. 그 과정에서 앰버는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기 싫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앰버는 스스로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3. 물과 불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영화 엘리멘탈은 다른 영화에서는 다룬 적이 없는 지구의 원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 불, 흙, 공기 4가지 원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각 원소들의 특징을 놀라운 영상과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표현하였고, 관객들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앰버와 같은 불 원소들은 소외받는 집단이었지만, 앰버는 용기를 내어 엘리멘트 시티로 향합니다. 물, 흙, 공기의 3가지 원소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내면뿐만 아니라 주변 세계와의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앰버와 웨이드는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엘리멘탈은 관객들이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숙고하도록 도전하며, 그들의 행동을 유념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합니다. 웨이드는 물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앰버와는 다른점이 많습니다. 엘리멘트 시티에서 건축가인 엄마, 화가인 외삼촌 등 가족들과 함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합니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앰버의 장점을 이끌어내 줍니다. 불에 가까이 있으면 끓어오르고, 전부 기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앰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사라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앰버를 지켜냅니다. 웨이드의 진실한 사랑으로 앰버도 용기를 내게 됩니다. 물은 불을 끌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불은 물을 기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앰버와 웨이드는 사랑으로 그 차이를 극복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물은 물끼리, 불은 불끼리 지냅니다. 같은 원소끼리 있어야 안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을 통해 흙 안의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고, 불을 통해 만들어진 유리로 도시의 건물이 세워집니다. 성질이 다른 원소들이 어우러져야 좋은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융화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입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없는 점을 타인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의 재능을 통해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영화를 통해 배울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영화에서 앰버는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는 것만이 부모님에게 드릴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번도 다른 장래희망이나 꿈을 꾸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앰버는 유리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이드는 앰버의 그런 능력을 아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웨이드는 앰버가 그 예술적인 능력으로 다양한 꿈을 펼치기를 바랐습니다. 앰버는 웨이드 덕분에 용기를 내어 고민 끝에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의 식료품점을 물려받는 것이 자신의 꿈이 아니라서 죄송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식료품점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아버지 자신의 꿈은 앰버 자체라고 말하며 앰버를 안아주었습니다. 부모님은 조건 없이 자식을 응원하며, 자식이 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의 응원으로 앰버는 죄책감 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시련과 극복을 통해, 관객들은 그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