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성상을 보여주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2년 6월에 개봉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국내에서 아주 인기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며 아주 크게 흥행하였습니다. 영화는 제75회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제52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제25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토토로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하였으며 가장 최근 작품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하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영화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한 작품을 만들 때 콘티도 직접 그리고, 기획, 시나리오, 작화, 각본 등 모든 작업을 스스로 하는 편입니다.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 것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특별한 세계관을 잘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제작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다 담당하기 때문에 제작 기간은 매우 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나이가 들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여전히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 주인공들은 여성 캐릭터이며, 용감하고 강인하며 지혜로운 여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웁니다. 또한 어린아이와 할머니도 많이 등장합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할머니는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많이 등장합니다. 그의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주제는 평화와 자연입니다. 자연은 생태계와 생명, 거대함을 표현합니다. 대자연 속에 있는 인간은 한낱 작은 존재이며, 인간은 자연을 파괴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감독은 인간을 포함하여 무수한 생명들은 모두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꾸준히 창의성 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며,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존경과 사랑을 많이 받은 감독으로 남을 것입니다.
2. 치히로의 노력으로 무사히 되찾은 부모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라는 소녀가 부모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던 중 우연히 들어간 신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치히로는 새로운 곳으로 가는 두려움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사 가는 것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치히로의 아버지는 집을 찾는 과정에서 길을 잃어서, 가족들은 어떤 터널 앞에 도착했습니다. 풀 숲에 무서운 모양의 돌 동상들이 서있었고, 가족들은 호기심에 터널을 지나가게 됩니다. 터널을 지나오니 푸른 초원과 오래된 기차역이 있었습니다. 걷다 보니 음식점들이 많이 있었고, 부모님은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먹고 가자고 했습니다. 가게들은 열려 있었지만 주인이 없었고 치히로는 부모님께 그냥 차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나중에 주인이 오면 돈을 지불하면 된다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치히로는 음식을 먹지 않고,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화려한 모습의 온천을 발견합니다. 그때 하쿠라는 남자아이가 나타나서 치히로에게 돌아가라고 경고했습니다. 치히로는 부모님에게 돌아갔는데, 부모님은 이미 돼지의 형태로 변해있었습니다. 치히로는 너무 놀라서 도망을 쳤고 밤이 되자 주변에 이상한 존재들이 나타났습니다. 치히로의 몸은 점점 투명해져 갔고, 하쿠가 나타나 이곳의 음식을 치히로에게 먹여주었습니다. 그 음식을 먹자 투명해지던 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신의 세계였고, 치히로는 이곳에서 온갖 신들과 요괴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힘을 찾아가는 여정을 겪게 됩니다. 하쿠는 치히로를 온천으로 데려와서 이곳에서 일해야만 부모님과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온천의 주인인 유바바에게 가서 이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였고, 유바바는 치히로의 이름을 앞으로 센으로 바꿔서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치히로는 린이라는 여직원의 가르침을 받으며 온천의 직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치히로는 그곳에서 온천을 방문한 다양한 신들의 시중을 들고, 하쿠를 돕고, 난장판이 된 온천을 수습합니다. 그리고 온천에 가오나시라는 요괴가 등장하여 직원들에게 금을 뿌리고 미친 듯이 음식을 먹습니다. 직원들은 금을 주는 가오나시에게 점점 더 많은 음식을 바치고 시중을 들었습니다. 가오나시는 아마 물질주의와 탐욕을 상징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치히로는 유일하게 가오나시의 탐욕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신의 세계에서 역할을 끝낸 치히로는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터널을 지나 다시 돌아가니 부모님이 멀쩡하게 서있었습니다. 치히로의 노력으로 부모님도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치히로와 부모님은 차를 타고 숲을 빠져나갑니다. 센과 치히로의 모험은 그렇게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3. 강인하고 성숙한 치히로와 하쿠의 오래된 인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주요 캐릭터인 치히로의 성장 과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치히로는 처음에는 순수하고 어리지만, 신세계에서 겪은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점차 강인하고 성숙한 인물로 성장합니다. 그녀는 부모를 구하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힘을 찾아내며, 결국은 신세계에서의 삶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영화는 치히로를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과 변화에 대한 것입니다. 치히로는 신세계에서 겪은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점차 강인하고 성숙한 인물로 성장합니다. 치히로는 하쿠에게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모험을 하게 됩니다. 신의 세계로 들어와 치히로를 구해주고 보살펴준 사람은 하쿠였습니다. 그래서 치히로는 하쿠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기로 합니다. 다쳐서 의식이 없는 하쿠는 치히로의 도움으로 의식을 찾게 됩니다. 그때 잃어버렸던 자신의 원래 이름도 되찾는데, 하쿠는 사실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라는 강의 신이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인간 세계에서 치히로가 강가에서 놀다가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물에 빠진 치히로를 강의 신인 하쿠가 구해줬었습니다. 결국 하쿠와 치히로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것입니다. 하쿠가 어린 시절의 치히로를 물에서 구해줬고, 시간이 흘러 신의 세계로 들어온 치히로를 또 구해줬습니다. 그리고 치히로는 하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하쿠와 치히로의 인연은 서로를 도와주는 소중한 관계였습니다. 치히로와 하쿠를 보고 작은 인연도 알고 보면 굉장히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호감적인 등장인물과 동양적이고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독특한 세계관이 담겨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성장과 용감함을 통해 많은 여운을 느끼게 해 줍니다.